Dawn
이시간까지 잠들지 않고 버티는 것이 꽤 오랜만인 것 같다. 새벽이 밝아오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기분은 묘하다. 막 일어난 것처럼 상쾌하면서도 곧 잠들 것 같이 나른한. 마치 시작과 끝이 맞닿아 있는 지점에 선 기분이다. 어쩌면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끝나는 지점과 시작하는 지점은 항상 맞닿아 있고, 그래서 항상 다시 시작이다. 혹은 항상 끝이다. 그 어딘가 모퉁이에서 삶은 항상 선물을 준비하고 있으니, 그리고 그것을 내 앞에 살며시 내려놓으니 나는 감사하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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