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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은이 추천곡인데, 찾아서 들어보니 느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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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애정이 넘치면서도 치졸하고, 착하지만 사악한 인간이라는 족속이 좋다. 한없이 강해보이지만 또한 한없이 나약한 인간이라는 존재. 교양인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한없는 백치가 존재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좋다. 성스러움과 속물스러움이 공존하는... 이 모순된 존재가 좋다. 그리하여 나의 궁극적인 관심은 항상 사람이다. 그들의 내면이다. 개개인이 처한 사회적 상황이며, 그래서 그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며 사회가 나의 관심이다. 

사회과학은 사람은 '대체로' 이러이러하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과학의 탈!  하지만 실증주의 사회과학에  포섭되지 않는 outlier들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며, 그 outlier를 좀 더 이야기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어쩌면 사회과학 내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영역은 인류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류학은 science와 art 사이에서 묘하게 줄타기를 하는 매력적인 학문이다.

아....나의 관심은 어쩌면 실증주의 사회과학에서 본다면 outlier이다. 어쩌면 outlier들의 실존이다. 사실 여기까지 나가면 더이상 과학의 이야기는 아닐지 모른다.  이미 '일반화 가능성'이라는 '과학'의 임무를 포기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science로 부족하다면 art!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으니 고백해야겠다.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사회과학 서적을 읽는 것도 좋지만 영감을 주는 측면에서는 소설이 훌륭한 도구가 된다. 소설은 science의 한계를 느껴 art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장르이다. 사르트르가 인간의 문제를 '구토'라는 소설을 통해서 표현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시는?  시는 소설보다 개인의 내면에서 곧장 보편성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를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시라는 장르가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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