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2007 Archives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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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은 늘 즐겁다. 이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 보면 별 것 아닌 것으로도 웃고, 서로 강권하지 않아도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며 늦은 시간까지 있어도 좀 더 있고 싶어진다. 그들의 표정에서 서로에 대해 열려있음을 느끼게 된다. 상대방이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사람은 스스로에게 있어서도 언제나 '타인'이지 않은가? 다만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지켜봐 줄 수 있는 사람들과 나누는 공기는 푸근한 울림이 있는 것이다.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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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것은 많은데 일은 손에 안 잡히고, 온통 마음은 붕붕 떠다니는 시기이다. 이럴때면 늘상 그렇듯이 뭔가 스스로를 달랠만한 것을 찾아야 하는데 요즘은 그러기도 쉽지 않다. 결국 12월 중순까지는 이 상태가 계속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있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삶이란 내가 어찌하려고 발버둥치다가 이내 놓아버리는 순간에도 흘러가는 것을.. 삶을 놓아버릴수도 그렇다고 꽉 붙잡을수도 없는 모순적인 상태가 인간에게 '조건'으로 주어진다는 것을 일찍 깨달아버린 나는 여전히 그 '조건'에서 자유로울 수 있기를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절대적인 자유'는 인간에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역시 알고 있다.

진한 커피라도 한잔 마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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