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2005 Archives
이곳은 5살에서 7살의 아이들이 많이 방문한다. 크게 어린이집, 유치원, 미술학원에서 단체로 오는 경우가 많은데 유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학원에서 단체로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영어학원에서 오는 아이들은 다른 단체와는 다른 특징적인 것이 있다. 그건 외국인 선생님들을 동반한다는 것과 아이들이 여기서도 영어를 쓰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영어를 쓰려는 경향이 많은 이유는 지금까지 관찰한 바에 따르면 학원에서는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인 듯 하다. 그래서 학원 생활의 연장선상인 이곳 견학에서도 자연스럽게 한국말을 쓰는데 망설이는 것이다.
최근에 이곳을 방문한 한 영어학원의 경우도 그러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줄 세울 때도 혹은 조용히 경청할 것을 이야기할 때도 영어를 사용한다. "make one line." "everybody sit nicely and be quiet please." 아이들도 재미있다는 표현이나 무섭다는 표현을 영어로 거리낌없이 한다. "so funny." "scary" (이런 표현들이 정확한 것인가에 대한 판단은 일단 논외로 하자.)
이런 광경은 영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에 어색한 나로서는 낯설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학원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의미 정도는 짐작할 수는 있는데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들어서 익숙하게 만들어 주려는 의도이겠군."하는 것과 더불어 "이렇게 언어를 배우면 효과가 있겠구나." 하는 것이다. 동시에 한편으로 약간 씁쓸한 것은 우리 사회는 교육의 기회가 어렸을 때부터 차이가 난다는 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같은 공간에 앉아있는 일반 유치원 아이들과 이들을 보면 외국인들과 함께 영어를 일상적으로 쓰면서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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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now on What I love: 음...풍요로워지고
박유미 on What I love: 블로그가 점점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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