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My Second Blog

Dawn

| | Comments (0) | TrackBacks (0)

이시간까지 잠들지 않고 버티는 것이 꽤 오랜만인 것 같다. 새벽이 밝아오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 기분은 묘하다. 막 일어난 것처럼 상쾌하면서도 곧 잠들 것 같이 나른한. 마치 시작과 끝이 맞닿아 있는 지점에 선 기분이다. 어쩌면 삶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끝나는 지점과 시작하는 지점은 항상 맞닿아 있고, 그래서 항상 다시 시작이다. 혹은 항상 끝이다. 그 어딘가 모퉁이에서 삶은 항상 선물을 준비하고 있으니, 그리고 그것을 내 앞에 살며시 내려놓으니 나는 감사하면 되는 것이다. 

테오에게

| | Comments (0) | TrackBacks (0)

<반 고흐, 영혼의 편지> 중에서 언제봐도 고흐를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글, 테오에게..


MusicPlaylistRingtones
Music Playlist at MixPod.com

 

영은이 추천곡인데, 찾아서 들어보니 느낌이 좋다~

What I love

| | Comments (2) | TrackBacks (0)

사람이 좋다. 애정이 넘치면서도 치졸하고, 착하지만 사악한 인간이라는 족속이 좋다. 한없이 강해보이지만 또한 한없이 나약한 인간이라는 존재. 교양인의 탈을 쓰고 있지만, 그 내면에는 한없는 백치가 존재하는 인간이라는 존재가 좋다. 성스러움과 속물스러움이 공존하는... 이 모순된 존재가 좋다. 그리하여 나의 궁극적인 관심은 항상 사람이다. 그들의 내면이다. 개개인이 처한 사회적 상황이며, 그래서 그들이 모여 있는 집단이며 사회가 나의 관심이다. 

사회과학은 사람은 '대체로' 이러이러하다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과학의 탈!  하지만 실증주의 사회과학에  포섭되지 않는 outlier들이 항상 존재하는 것이며, 그 outlier를 좀 더 이야기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본다. 어쩌면 사회과학 내에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영역은 인류학이 아닐까 생각한다. 인류학은 science와 art 사이에서 묘하게 줄타기를 하는 매력적인 학문이다.

아....나의 관심은 어쩌면 실증주의 사회과학에서 본다면 outlier이다. 어쩌면 outlier들의 실존이다. 사실 여기까지 나가면 더이상 과학의 이야기는 아닐지 모른다.  이미 '일반화 가능성'이라는 '과학'의 임무를 포기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science로 부족하다면 art!

이야기가 여기까지 왔으니 고백해야겠다.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사회과학 서적을 읽는 것도 좋지만 영감을 주는 측면에서는 소설이 훌륭한 도구가 된다. 소설은 science의 한계를 느껴 art에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장르이다. 사르트르가 인간의 문제를 '구토'라는 소설을 통해서 표현한 것은 다른 이유가 아니라고 본다. 그러면 시는?  시는 소설보다 개인의 내면에서 곧장 보편성으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를 한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시라는 장르가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가장 보편적이다.

 


MusicPlaylist
Music Playlist at MixPod.com
 

 

 

클래식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예전부터 유독 귀에 감기는 음악이 있다. Bach의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이었는데, 그 중에서 첫번째와 세번째 악장을 좋아했다. 특히 첫번째 악장을 들으면 바이올린 두대가 어우러지는 느낌이 흡사 두 사람이 대화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했다. 한쪽 바이올린이 슬프게 이야기하면 다른 한 바이올린은 그 슬픔을 나지막하게 되뇌이면서 슬픔을 안아가고, 어느 국면에서 한 바이올린이  화가 난 듯 날카로운 음을 울면 다른 바이올린은 그 날카로운 음을 안아가면서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렸다. 사람 사이의 소통이라는게 어쩌면 이런게 아닐지.... 즐거울 땐 마냥 즐거울 수 있지만 서로가 힘들때는 서로를 잘 보지 못하는  듯 하다. 어쩌면 역설적으로 그래서 힘든 시기에 관계에서의 소통은 더욱 빛을 발한다.

음악 링크를 등록하면서  play list의 디자인을 선택하는데, Old school이라는 이름의 디자인이 계속 눈에 밟혔다.  카세트데크에서 울리는 클래식과 힙합 음악을 흥얼거릴거 같은 인물이 클래식 음을 느끼는 제스쳐가 뭔가 이질적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어울리게 느껴진다.

나는 Grumiaux나 Hifetz가 연주한 것밖에 들어보지 않았고, 이들의 연주가 훨씬 앞서 말한 느낌을 느끼게 하지만 아쉬운대로 누군지 모를 사람이 연주한 첫번째 악장을 링크

 

P.S 음악을 듣고 싶은 분들은 목걸이 부분의 play를 click~ 사실 여기 링크된 음은 Grumiaux나 Hifetz의 연주에 비해서 좀 가볍다.

 


MusicPlaylist
Music Playlist at MixPod.com

 

며칠째 노래를 무한반복해서 듣고 있다.

 

 

For 27 years I've been trying
To believe and confide in
Different people I've found
Some of them got closer then others
Some wouldn't even bother and then you came around


I didn't really know what to call you
You didn't know me at all
But I was happy to explain
I never really knew how to move you
So I tried to intrude through
The little holes in your veins


And I saw you
But that's not an invitation
That's all I get
If this is communication
I disconnect
I've seen you I know you
But I don't know
How to connect
So I disconnect


You always seem to know where to find me
And I'm still here behind you
In the corner of your eye
I'll never really learn how to love you
But I know that I love you through the hole in the sky


Where I see you
And that's not an invitation
That's all I get
If this is communication
I disconnect
I've seen you I know you
But I don't know
How to connect
So I disconnect


Well this is an invitation
It's not a threat
If you want communication
That's what you get
I'm talking and talking
But I don't know
How to connect


And I hold a record for being patient
With your kind of hesitation
I need you you want me
But I don't know
How to connect
So I disconnect
I disconnect

 

 

 

 

 

where to go?

| | Comments (2) | TrackBacks (0)

후배들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면서 그 친구들이 회사를 들어간 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겪고 있는 고뇌를 듣게 되었다. 요는 진로에 대한 고민이었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말들이 사실 별로 없었다. 20대 중반을 넘어버린 이들에게 마냥 꿈꾸듯 살라고 하는 것은 자칫 생활인으로서의 고뇌를 고려하지 않는 비현실적인 조언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인생이 원래 그런거라면서 현재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대로 살아가라고 하기에는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 결국 어느 순간에는 경제적인 벌이를 고려하면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는 우리는 몇가지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이는 하고 싶은 일과 금전적인 성취가 따로 노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경우 자기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문제는 더욱 꼬여간다.  

이 문제는 사실 나에게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에 내 원칙을 나름대로 이야기 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선 내 욕구에 귀를 기울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는 것은 내 안의 욕구를 따라가서 현실에서 부딛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것 같다. 그럴려면 놀더라도 열심히 놀아야 하는데, 사실 이게 쉽지는 않다. 세상이 나에게 부여하는 역할은 그럴 여유를 갖기 힘들게 하기 때문이다. 남자들은 군대를 다녀오면 취업 준비에 쫒겨 뭔가를 더이상 시도하기 쉽지 않다. 여자들은 20대 중반이 되기도 전에 뭔가 튼튼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대 초반을 돌아봤을 때, 나의 욕구를 따라서 무언가를 하고 얻었던 희열은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원동력이 된 듯 하다. 그게 사실 내가 대학원에 오게 된 이유였기도 하다. 물론 대학원에 온 이후에 다른 고민이 생긴 것도 사실이지만.

또 하나 내가 계속 주문처럼 외우고 있는 것은 세상에 사람들이 사는 방식은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보통 우리가 아는 10~20가지의 직업만 있는 것이 아니며, 거기에만 자기를 끼워맞추려고만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지 않다는 것이다. 다양한 삶의 방식에 눈을 돌릴줄도 아는 여유가 필요한 것 같다. 

시간에 대해서도 조금 너그러워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나에게 이야기하는 것 중에 하나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일찍부터 몰두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게 없겠지만, 주변을 보면 돌아 돌아 돌아서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것들을 늦게 시작하는 사람도 많다. 괜히 30살에는 뭔가 이루어야 할 것 같고, 결혼도 해야 할 것 같고 하는 사회적 시선을 영리하게 대처하면서 길게 인생을 바라볼 수 있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이런 글을 읽고 한번 심호흡 해보는 것은 어떨지. 나를 포함한 그 후배들에게도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가 됐으면 한다.

 

20대에 인생목표 정해야 살아남는다? "그냥 코피 터지게 연애해라, 촌스럽게"   

 

실소(失笑)

| | Comments (0) | TrackBacks (0)
네이버가 개편되면서 원하는 언론사의 뉴스를 접속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포털 사이트가 특정 정치 세력의 입장을 대변하는 뉴스를 메인페이지에서 반영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서 자유롭기 위한 나름의 조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한동안 한겨레 신문, 경향신문, 프레시안, 오마이뉴스를 설정해서 기사를 접했다. 그러다 오늘 조선일보를 추가하였다. 조선일보 기사를 보면 웃을 일이 있기 때문이다. 실소(失笑)일지언정.  

Be more white

| | Comments (0) | TrackBacks (0)

be_more_white.JPG

길이 앞에 있는데도 갈 길을 잃어버리는 날이 있다.

 

Damian Rice

| | Comments (0) | TrackBacks (0)

 


MusicPlaylist
Music Playlist at MixPod.com

 

사실  Damian Rice의 앨범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노래는

" I remember "

November 2009

Sun Mon Tue Wed Thu Fri Sat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Photos

  • Weaver_Standing_in_Front_of_a_Loom.jpg
  • be_more_white.JPG
  • 꼬막.JPG
  • 인사동 여자만.JPG
  • 이사전날.JPG
  • 수진선물.JPG
  • 전역증.jpg
  • 목련08_april.JPG
  • 택시.JPG
  • 아름나라_상환형님.JPG

Categories